[서신갤러리 여름맞이 기획전] 이야기하는 그림: 圖

관리자 | 2026.06.15 | 조회 521




서신갤러리 여름맞이 기획전

이야기하는 그림: 圖

양순실의 모든 작품은
그의 삶의 기록이다.
그는 상처와 치유의 과정을 따라, 내면의 깊고 느린 보법을 화폭에 그려낸다.
그의 초기작 <느린 호흡〉 연작 속의 인물은 단순한 형상이 아니라, 견디고 회복하며 다시 숨을 고르는 존재로 화면 안에 위치하고 있다.

작가는 인물을 매개로
관람객을 화면 더 깊은 안쪽으로
끌어들인다.

박성수는 현생에서 드러나는 불합리한 상황들, 설명할 수 없는 우연과 사건들을 〈전생연구〉라는 연작 안에서 풀어낸다.
그의 화면에서는 하나의 이야기가 또 다른 이야기를 부르고, 현재의 장면은 과거인지 전생인지 알 수 없는 시간의 층위와 맞물린다.
그는 인물과 서사의 경계를 하나로
묶는다.

겉으로 보기에 양순실과 박성수는 쉽게 하나의 교집합으로 묶기 어려운 작가들이다.
그러나 두 작가의 작품에는 공통적으로 인물과 서사가 화폭의 중심을 가득 채우고 있다. 그들의 그림은 단순히 보이는 장면에 머물지 않는다. 인물의 몸짓, 표정, 배치, 화면 속 시간의 흐름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따라가게 한다.

서신갤러리 여름맞이 기회전은 
두 작가의 작품을 
이야기하는 그림의 시선으로 바라본다.
 
이야기하는 그림:(도)圖는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, 인물과 사건, 기억과 상처, 우연과 시간이 한 화면 안에 놓이고 얽히며 서사를 이루는 전시이다.

관람객은 두 작가의 화폭 안쪽으로 들어가, 유영하듯 작가의 내면을 탐험하고 관찰하며 대화하게 될 것이다.

그리고 작품을 바라보는 동안, 녹록지 않은 삶의 돌부리에 넘어지더라도 다시 느린 호흡으로 먼 곳을 바라보고, 뒤돌아보고, 마침내 위로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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